서울 노원 ‘이동형 재난 상황실’ 도입

김보미 기자 2023. 12.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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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CCTV·확성기 탑재
다중인파 밀집지 사고 대비

노원구는 차량을 이용해 신속한 현장 파악과 실시간 분석 등으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이동형 재난안전상황실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3m 높이 폐쇄회로(CC)TV가 탑재된 차량이 출동해 현장을 촬영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CCTV 영상은 노원구 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공유된다. 차량 위에는 스피커가 있어 경고 방송도 가능하다. 다중이 운집해 인파 사고가 우려되는 현장뿐 아니라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빠른 대응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인파 규모를 자동 측정하는 지능형 CCTV 16대도 신규 설치해 밀집도 분석 시스템을 가동한다. 대표 지역 축제인 ‘댄싱노원’ ‘차없는 거리 행사’ 등이 열리는 노원역 인근 노해로 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 600m 구간이 대상지다.

지능형 카메라가 ㎡당 밀집 인원과 보행 흐름을 감지해 평시·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상황을 판단한다. ‘경계’ 단계 도달 시 112·119 상황실 등에 즉시 알람을 보낸다.

노원역 일대에는 52인치 옥외용 전광판 6대도 설치된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띄워 현장 상황을 공유한다. 비상 방송 시스템이 있어 축제 상황에서도 음성 경고를 할 수 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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