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아들 살해한 40대 父, 숨진 채 발견… 경찰 “극단 선택 추정”
김준호 기자 2023. 12. 27. 20:56
울산에서 40대 아버지가 20대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한 국도 이면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아들 B(20대)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도로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B씨는 인근 상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5시 21분쯤 결국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범행 후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추적했다. 하지만 A씨는 오후 6시 44분쯤 범행 현장에서 약 5km 떨어진 도로 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흉기로 아들 B씨를 찌른 뒤 도주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얽힌 다른 인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행 동기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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