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같던 1차전, 극적 잔류…이승우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모두 이 장면, 기억하시나요?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이승우 선수! 수원FC가 극적으로 잔류하면서 이승우는 다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는데요. 그때의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FC 5:2 부산/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지난 9일)]
연장전에 3골이 쏟아지자, 그제야 이승우의 얼굴이 펴졌습니다.
[이승우 : 장난도 하고, 그러고 나서 다 같이 저녁 먹고…]
2차전에서 반전이 연출됐기에 망정이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악몽이었습니다.
수원FC가 1대0으로 앞선 후반 37분, 문전 침투를 막으려고 발을 뻗었다가, 그만 상대의 다리를 걸어버렸습니다.
[중계 해설 : 어, 태클! 페널티킥! 페널티킥!]
이승우는 레드카드까지 받았고, 이후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패배의 책임은 이승우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승우 : 아무도 그 상황에서 코멘트를 하지 않았어요. 그 누구보다 선수들이나 감독님이 저의 심정을 잘 알기 때문에… ]
2차전은 초조한 관전자가 돼버렸습니다.
축구 인생에서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승우 : 더 이겨주고 더 많이 뛰어주고…상당히 고마웠던 거 같아요.]
이승우는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10골을 넣었습니다.
[이승우 : 어린 시절에는 무조건 다 뛰어야 되고, 골을 무조건 넣어야 되고. 그런 부분을 좀 더 내려놓으니까 훨씬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고민의 시간입니다.
고향 수원에 남을지, 떠날지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승우 : 수원 FC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아무래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운 단장님,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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