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존'에서 왼발 감아차기…구석에 꽂힌 골, 팬들도 꽂혔다
[앵커]
만명 넘는 축구 팬들이 이 골에 꽂혔습니다. 싱가포르전에서 나온 손흥민 선수의 왼발 감아차기 골이 우리 축구, '올해의 골'로 뽑혔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5:0 싱가포르/2026년 월드컵 2차 예선 (지난 11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고 안쪽으로 파고듭니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왼발로 감아 찼는데, 멋지게 휘어지며 골대 구석을 찌릅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지난 11월) : 딱 때리고 나서 봤을 때 또 파워나 속도, 때리는 느낌도 너무 좋았고 당연히 골이 들어갈 거라고.]
만명이 넘는 축구팬들은 이 순간을 잊지 못했습니다.
팬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되는 우리 축구 '올해의 골'로 뽑혔습니다.
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경기' 역시 손흥민의 활약이 빠지지 않습니다.
[중국 0:3 대한민국/2026년 월드컵 2차 예선 (지난 11월)]
중국을 상대로 터뜨린 페널티킥 선제골, 그 다음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머리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숨도 못 쉬게 만들어주자'던 말 그대로, 두 골을 몰아넣으며 중국 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습니다.
올 한해 우리 축구의 주어로 불렸던 손흥민은 새해엔 아시안컵으로 찾아옵니다.
다음 달 아시안컵에 맞춰 언제 대표팀에 합류해야 할지를 놓곤 팬들 사이에선 기분좋은 설전도 오갑니다.
우리 축구를 위해선 대표팀 차출 규정에 맞춰 소집해야 하지만 토트넘을 위해선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경기라도 더 치르고 합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화면제공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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