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가리비 수출' 재개되나…중·일, 원전 오염수 협의 나선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국과 일본이 내년부터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측은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막은 걸 풀라고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독자적으로 오염수 방류를 감시하겠단 입장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해 일본과 중국이 전문가 협의를 내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월 미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1년만에 만난 것을 계기로 양국간 오염수 협의가 진전되는 모습입니다.
일본에선 기대감이 부풀어오르고 있습니다.
안전하니,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철폐해야 한단 겁니다.
하지만 내년에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중국이 당장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염수 모니터링이 미흡하다며 중국이 독자 조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도쿄전력은 최근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을 땐 매일하던 검사를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이겠다고 나선 상탭니다.
[도쿄전력 직원/지난 25일 : 모니터링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빈도를 수정하는 것으로 우선 일주일에 한 번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오염수 발생이 지난해보다 20% 줄어, 이 추세라면 오염수 방류가 앞으로 30년이 아닌 15년에서 19년이면 완료될 것이라는 한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폐로가 이뤄지기 전까진 빗물이나 지하수가 스며들어 오염수 발생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면출처 도쿄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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