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우 비보” 외신도 긴급 보도

최서은 기자 2023. 12. 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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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죄, 한국선 엄격”

BBC, 가디언,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한국의 유명 배우 이선균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BBC는 이씨가 그동안 수십 편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에서 주연을 맡으며 명성을 떨쳤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씨는) 2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가진 배우”라면서 영화 <기생충>을 통해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고, 그 과정에서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씨가 2020년 미국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라고 전하면서 그가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2021년 애플TV+ 첫 한국어 작품인 SF 스릴러극 <닥터 브레인>에서도 주연을 맡았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이씨가 한국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7), <하얀거탑>(2007), <파스타>(2010), <나의 아저씨>(2018) 등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얻어왔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씨가 그의 마지막 영화인 <잠>에서 몽유병으로 인해 결국 끔찍한 상황에 빠지는 남편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으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한국이 마약 범죄에 엄격하게 법을 집행한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마약 정책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정책 중 하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범정부적 대책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한국에서 마약 관련 법을 위반할 경우 징역 6개월에서 최대 14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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