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지표 'M' 완화됐지만…여성 고용률 53%, 임금은 남성의 70%
남녀 고용평등,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지 이를 보여주는 정부 발표가 하나 나왔는데요. 여전히 여성의 고용률이 남성보다 낮았고, 돈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적게 받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황예린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뒀는데, 다시 받아주는 곳이 없어 일하지 못하는 여성을 경력 단절 여성, 경단녀라고 하죠.
"나 레지던트 밟으면 어떨까? 전공의 과정 포기했었잖아.그때 포기한 거 많이 아쉬워"
"늙고 병든 전문의 누가 반갑다고 해"
-드라마 '닥터 차정숙'
10년 전 여성 고용률은 10명 중 5명이 채 안 됐습니다.
그러나 매년 조금씩 올라 지난해 52.9%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경력 단절은 아이를 출산하거나 양육할 때 시작되기 때문에 30대에 이렇게 꺾입니다.
그러다 자녀를 어느 정도 키운 뒤 다시 일을 하는 흐름을 보여 이렇게 고용률이 M자 모양으로 그려집니다.
지금은 예전과 비교해 다소 완화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남녀 취업자의 고용률을 보면 30대 중반부터 40대까지 여성 고용률은 같은 나이대 남성보다 많게는 30%포인트까지 차이가 납니다.
여성 전체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도 남성의 70%에 그칩니다.
여성은 1만8천113원, 남성은 2만5천886원입니다.
[강민정/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원 : 여성의 경력 단절로 인해서 근속 기간에 있어서 남녀 간 차이가 발생하고 또 여성들의 고용 지위를 살펴보면 비정규직 비중이 높고 소규모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많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비율은 10여 년 전보다 조금 좁혀지긴 했습니다.
[운영 콘텐트서비스팀 / 영상디자인 곽세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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