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수출 감소세.. 간신히 월 5억 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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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라북도의 수출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제는 한 달 수출액 5억 불 유지도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무역 수지는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나타난 이른바 불황형 흑자 형태여서 반길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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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의 수출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제는 한 달 수출액 5억 불 유지도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무역 수지는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나타난 이른바 불황형 흑자 형태여서 반길 일은 아닙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월 전라북도 수출액은 5억 천7백만 달러.
1년 전에 비해 16.6% 줄었습니다.
대외적 요인으로 곤두박질쳤던 우리나라 수출이 최근 되살아난 것과 달리 전라북도 수출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단 한 번도 전년 대비 수출액이 더 많았던 적이 없고, 오히려 하반기 들어 감소 폭은 더 커진 양상입니다.
수입은 더 큰 폭으로 줄어 4억 5백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무역 수지 상으로는 1억 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지만, 수출을 잘해서라기보다는 수입이 더 줄어서 나타난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 가깝습니다.
불명예스럽게도 11월 전북의 수출액 감소 비중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김철 과장 /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전라북도 같은 경우는 주력 수출 품목인 동제품이나 농기계, 정밀화학 원료 같은 품목들이 모두 전년 대비 20%이상 감소를 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전라북도 수출이 좀 부진한 모양새입니다."
전라북도 수출액은 코로나19 이후 반등하면서 지난해 80억 불을 넘어섰지만 현재 추세라면 올해는 70억 불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무역협회는 그래도 내년에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해외 경제가 나아지면 내년에는 수출도 반등할 것이란 논리입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 내 소비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다 최근 대중국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든 것을 청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편집: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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