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놀라지 말길"…러시아, 수출제한 확대에 보복 예고

정기종 기자 2023. 12. 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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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군사 목적으로 전용 가능한 품목의 수출을 제한한 한국에 보복성 조치를 예고했다.

앞서 국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수출통제 공조를 위해 군사 목적으로 전용 가능한 682개 품목을 상황허가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상황허가 대상은 전략물자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대량파괴무기 제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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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군사 목적 전용 가능한 수출제한 품목 682개 추가…총 1159개 품목 대상
(상트페테르부르크 AFP=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에서 마리아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러시아가 군사 목적으로 전용 가능한 품목의 수출을 제한한 한국에 보복성 조치를 예고했다.

27일 로이터통신과 뉴스1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비우호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는 여기에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상응한 조치에 놀라지 말아야 한다. 한국 경제·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수출통제 공조를 위해 군사 목적으로 전용 가능한 682개 품목을 상황허가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상황허가 대상은 전략물자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대량파괴무기 제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일컫는다.

이번 추가 대상에는 건설 중장비와 충전식 배터리, 항공기 부품 및 일부 자동차 등이 포함됐다. 대상 품목은 총 1159개로 확대된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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