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김건희 4년째 수사 중‥결론 못 내리는 검찰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사용된 사실도 확인했고, 법정에선 김 여사가 직접 주문을 넣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김 여사는 주가조작 범죄자들에게 이용당한 걸까요?
아니면 알고 묵인하거나 가담한 걸까요?
검찰은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지 4년이 다 되도록 '수사하고 있다'는 말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4월 중앙일보는,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부인이 한 비상장 주식을 특혜매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권유로 자회사 주식을 싸게 사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김건희' 이름은 익명처리됐지만, 도이치와 연관성이 처음 함께 언급된 겁니다.
[김진태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7월)] "일반인들이 보통 사기가 힘든 거예요. 그게 뭔 줄 알고.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도 아니고 20억 원어치를‥"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된 뒤, 다시 두 이름이 함께 등장했습니다.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김건희 여사의 계좌와 돈이 주가조작 세력에게 제공됐다는 경찰 내사보고서를 공개한 겁니다.
문재인 정부와 거세게 충돌한 뒤 대선에 뛰어든 윤 대통령에게 이 사건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됐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2021년 10월)] "한 네 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고요. 도이치모터스만 한 것이 아니고 10여 가지 주식을 전부 했는데, 손실을 봐서 저희 집사람은 거기서 '안 되겠다'해서 돈을 빼고‥"
검찰은 대선을 넉달 앞두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일당 15명을 법정에 세웠습니다.
주가조작 선수 7명과 전주 6명이 포함됐지만, 김 여사는 빠졌습니다.
1년 두 달만에 법원은 주가조작을 인정하며 김 여사 계좌가 48번 쓰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판결이 나고도 열달이 더 지났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 10월)] "늘 일선에 강조하는 것은, '우리 법에 예외도 또 성역도 특혜도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르게 결론이 날 것입니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불거진 지 3년 10개월이 지났습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정부 시절 김 여사를 한차례 서면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 추가 조사에 대해 "출석 등 수사방식에 제한 없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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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정근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705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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