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관리지원시스템 서비스 개시···중점관리지역 100곳 모니터링 [정책현장+]
모지안 앵커>
인파 밀집 사고 예방 시스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휴대전화 사용자 수를 활용한 인파관리 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인데요.
29일부터 전국 100곳을 대상으로 정식 운영됩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서울 동대문구)
서울의 한 전통시장, 평일 오전임에도 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시장 주변도 마찬가지.
좁은 골목에 인파 사고가 우려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립니다.
녹취> 한석영 / 서울시 성북구
(다니실 때 막 밀리거나 이런 적도 많으세요?)
"그럼요. 지금도."
인파 밀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파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온 상황.
이에 행정안전부는 인파관리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지난 10월부터 시범운영을 해왔습니다.
두 달간의 시범운영을 마친 가운데 오는 29일, 인파관리 지원시스템 서비스가 정식 운영됩니다.
정부는 수원역 로데오거리와 대전 중앙시장 등 상시 밀집지역과 서울의 이태원 관광특구,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장 등 축제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중점관리지역 100곳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인파관리시스템 운영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이렇게 좁은 골목까지 파악하는 사각지대 없는 인파 감지인데요. 행안부가 제공하는 인파관리 서비스는 기지국 접속정보를 바탕으로 인파 밀집 정도를 파악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사각지대가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장의 신속 대응을 위한 특징도 있습니다.
인파관리서비스는 산출한 위험도를 지도상에 히트맵 형태로 표시합니다.
히트맵은 시각적으로 눈에 잘 띄는 효과가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상황실의 담당자가 빠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밖에도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위험 수준에 따른 경보를 담당자에게 상황전파 메시지와 문자메시지로 전달해 이들이 신속한 대응에 나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향후 지자체의 의견과 시의성을 고려해 중점관리지역을 추가할 방침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지국 접속정보 활용으로 별도 장비 설치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관리지역 추가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정윤, 한기원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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