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원인 부동의 1위 [최대환의 열쇠 말]
최대환 앵커>
'잘못 다룬 작은 불씨, 이웃 불행 나도 불행.'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인 1986년, 불조심 표어 공모전 수상작입니다.
큰 불도 사소한 부주의로 시작되고, 그렇게 발생한 화재는 나뿐 아니라 이웃들까지 불행하게 만든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이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속에서도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화재 원인이 있으니, 바로 담배꽁초입니다.
소방청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일어난 화재로 2만2천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6조5천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전기적 요인이나 기계적 원인보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훨씬 많아서, 화재는 사람의 실수에 의한 인재라는 걸 실감케 합니다.
그리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 원인 중 담배꽁초가 30.5%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고, 음식물 조리와 화원 방치, 쓰레기 소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방청이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강도 높은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형화재 방지를 위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화재위험시설에 대한 특별관리에 나서고, 취약계층에게는 '찾아가는 소방안전 교육'도 실시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앞서 수치로도 입증됐듯이 담배꽁초만 잘 처리해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30% 이상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은 불조심 표어로 시작했으니, 마무리도 표어로 해볼까 합니다.
해방 직후인 1946년부터 사용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이 불조심 표어처럼, 꺼진 불도 다시 살피는 철저한 화재 예방을 통해 더 이상의 안타까운 피해가 없는 올 겨울을 기원합니다.
정책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 말, '화재 원인 부동의 1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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