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뒤덮은 탁한 공기…올겨울 첫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
박상현 기자 2023. 12. 27. 20:28
환경부는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면서 농도가 짙어진 탓이다. 28일엔 올겨울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27일 서울·인천 지역에 초미세먼지 일 평균 농도가 1㎥당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했다. 28일에는 경기도 곳곳까지 평균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석탄발전소 가동이 멈추거나 축소 운영되고, 건설공사장에서 방진덮개를 씌우는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가 이뤄진다. 도심 내 도로 물청소도 더 자주하게 된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저감조치는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발령되면 시행된다. 27일 오후 5시 기준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63㎍, 인천 72㎍, 경기 58㎍를 기록했다.
28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강원영서·충청권·전북에서 ‘나쁨’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세먼지는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이번 주말부터 차차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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