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이선균,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 안해…유서도 공개 없다"

▲ 이선균.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받던 중 숨진 배우 이선균(48)과 관련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7일 "이선균에 대한 검시를 마쳤다"라며 "이선균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0시 12분께 이선균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작성한 뒤 집을 나섰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하다 숨진 그를 발견했다.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검사에게도 이러한 사안을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각, 사인 등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다.

현장감식 하던 중 차량 내부에서 휴대전화 1대가 수집됐다. 차량 내부에서 별도의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 신고에 따르면 이선균은 유서 형태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해당 메모는 유족들의 요청으로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선균은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오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마약인 줄 몰랐다. 억울하다"며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지 하루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세간에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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