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가니 '미세먼지'‥수도권 내일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서울의 하늘은 이렇게 하루 종일 뿌옇고 답답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물러가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찾아왔는데요.
내일은 미세먼지가 더 심해져서 올겨울 들어서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에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양소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은 회색빛 장막에 완전히 가려졌습니다.
평소엔 제법 청명한 하늘 아래 건물과 북한산 봉우리까지 선명하게 보이지만, 오늘은 건물 윤곽만 흐릿하게 보이고, 산봉우리는 찾을 수도 없습니다.
나들이 나온 가족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에도 마스크를 써야했습니다.
[안나영·전인혁·전이준] "아기한테 넓은 광경 보여주려고 왔는데 뿌옇고 갑갑하고 그래서 아쉬워요."
여기는 광화문 광장 앞 도로입니다.
지금 시간이 낮 12시 반인데요.
서울시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북악산 자락도 뿌연 미세먼지에 잠겨버렸습니다.
지난주 기승을 부리던 맹추위가 물러간 뒤 평년 기온은 회복됐지만 대신 고농도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어제부터 중서부 지역을 덮치기 시작한 미세먼지는 오늘 농도가 더 짙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엔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한때 세제곱미터당 71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아 평소 수준의 세 배를 뛰어넘었습니다.
[김록호/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어젯밤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북서기류와 함께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에 영향을 미친 것이고요. 우리나라 내에서 대기 정체가 심화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도 내륙에서 점차 농도가 높아지고 있고."
미세먼지는 내일 더 심해집니다.
수도권과 세종, 충남은 내일 오전 '매우나쁨'도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부는 내일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올겨울 첫 저감조치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사업장 단축 운영 등이 실시됩니다.
미세먼지는 모레 영남권까지 확대되는 등 주 후반까지 이어지다 주말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면서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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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권지은
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704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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