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검사 사칭 최고존엄 모셔"‥민주 "검찰 특권은 하나회"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취임사에서부터 민주당을 청산 대상으로 지목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출근 첫날인 오늘도 날선 표현으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공격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라면서, 이런 게 본인이 말하는 새로운 정치냐고 맞받았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의 수장으로 국회에 첫 출근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여당이 검찰당이 됐다'는 야당의 비판에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저는 묻고싶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과거 시민 운동을 할 때, 검사 사칭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걸 꼬집은 겁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취임사에서도 민주당을 '운동권과 팬덤 정치에 함몰된 특권 세력'으로 몰아세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취임사] "수십 년간 386이 486, 586, 686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합니다."
한 위원장에 '취임을 축하한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던 이재명 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을 고리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많이 듣던 말 아닙니까? 여당이 하던 말입니다. 70퍼센트가 넘는 국민이 특검에 찬성합니다. 또 거부권 행사를 반대합니다."
한 위원장에게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586 민주당 중진들은 '검찰 특권이 더 문제'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군사정권에 맞섰던 삶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면서 '수사와 기소 독점을 틀어쥔 채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 일상을 공격하는 모습이 하나회와 뭐가 다르냐'고 맞섰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이미 386의 1세대들이 거의 퇴진하고 있는데, 현실과 다른 얘기로 가상의 적을 상정해 분노와 증오를 유발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보통 반성과 성찰로 시작을 해야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데 시작을 소위 말하면 야당과 전쟁을 하겠다, 이렇게 선전포고를 한 거란 말이에요."
한동훈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재임 중에도 이재명 대표를 '중대범죄 혐의자' '검사 사칭 전력자' 등으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르면 내일 이 대표를 예방합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서현권, 이지호/영상편집: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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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서현권, 이지호/영상편집:조기범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704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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