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과 상견례 앞두고…"검사 사칭한 분이 절대존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7일) 첫 출근길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고 있느냐"고 말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한 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는데 두사람 이르면 내일 상견례를 가질 예정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국회로 출근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을 '검찰당'이라고 비판한 민주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말로,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꼬집은 겁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이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그 법을 통해서 4월 9일, 8일, 10일에도 계속 (수사 내용을) 생중계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건 국민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한 어제 입장과 같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을 위해 "비정치인을 위주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고, 불출마 등 당내 의원들을 향한 희생요구에 대해선 "불출마 자체가 미덕은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 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가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이르면 내일 만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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