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영남·중진 의원들, 한동훈 불출마에 ‘물갈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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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영남·중진 의원 등 이른바 당내 기득권으로 분류되는 이들을 중심으로 교체 바람이 어디까지 불지 불안감이 점증하고 있다.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문화방송(MBC) 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의 불출마가)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고 무섭다"며 "아무래도 영남권, 특히 티케이(TK)가 보통 한 40~50% (교체)되니까 물갈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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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영남·중진 의원 등 이른바 당내 기득권으로 분류되는 이들을 중심으로 교체 바람이 어디까지 불지 불안감이 점증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당내 불출마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출마를 할 분은 출마해야 한다. 불출마 자체가 미덕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불출마 선언에 관해서는 “말로만 ‘헌신하겠다, 헌신하자’ 하면 다들 그게 말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서 그런 차원에서 미리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도 비례대표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한 장관의 불출마 자체를 대대적인 물갈이의 신호탄이라고 여기는 시각이 있다. 한 영남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한 위원장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의원들이 숨죽이고 있는 건 맞는다.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그가 어떤 방식으로 (공천 문제를) 풀어나갈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남 초선 의원도 “한 위원장의 혁신적인 이미지 때문에 긴장하는 분위기는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1975년생인 김형동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문화방송(MBC) 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의 불출마가)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고 무섭다”며 “아무래도 영남권, 특히 티케이(TK)가 보통 한 40~50% (교체)되니까 물갈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공천이나 출마, 진퇴 여부에 대한 (총선 출마 희망자들의) 결정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의원을 지낸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재옥 원내대표는 급격한 교체는 없을 것이라며 당내 동요 가능성을 단속하려 했다. 윤 원내대표는 연합뉴스티브이(TV)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이를 의원 공천 물갈이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한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질서 있게 공천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신이 희생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과도한 희생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도 “열정과, 동료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선의에 나이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선담은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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