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물 부족 위기' 심각‥수도관·담수시설 파손돼 식수 공급 중단

이용주 tallmoon@mbc.co.kr 2023. 12.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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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교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물 공급 시설이 잇따라 파손되면서 물 부족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가자 북부로 식수를 공급하던 수도관은 개전 바로 다음날인 지난 10월 8일부터 작동되지 않았고,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가동하던 담수처리 시설마저 지난 22일 교전 과정에서 파괴됐다고 인도주의조정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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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배급받기 위해 수통을 옮기는 가자지구 어린이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교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물 공급 시설이 잇따라 파손되면서 물 부족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지난 25일 가자 남부 중심도시인 칸 유니스 동쪽 지역에서 가자 남부에 식수를 공급하던 수도관 두 개 가운데 하나가 공습으로 부서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파로 칸 유니스 지역 전체에 식수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 북부로 식수를 공급하던 수도관은 개전 바로 다음날인 지난 10월 8일부터 작동되지 않았고,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가동하던 담수처리 시설마저 지난 22일 교전 과정에서 파괴됐다고 인도주의조정국은 설명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평소 사용하던 물의 90%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어린이는 탈수와 설사, 질병 등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물 부족이 불러올 악영향은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서 5살 미만 어린이 설사 환자 숫자는 분쟁 이전의 25배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5703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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