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표결 D-1…한동훈 "총선용 악법" 이재명 "거부하면 범인"
[앵커]
내일(28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됩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하며 국민의힘과의 파열음은 커지고 있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에는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상정됩니다.
국회 주도권을 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직접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많이 듣던 말 아닙니까? 여당이 하던 말입니다. 70%가 넘는 국민이 특검에 찬성합니다."
국민의힘은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대통령 내외를 모욕하고,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악의적인 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 법을 통해서 4월 9일, 4월 8일, 4월 10일에도 계속 생중계하겠다는 것 아닙니까?…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검법은 전체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본회의에 출석해 그 중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과반 의석수의 민주당의 강행 처리가 예상되는 데, 대통령실도 재의 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내비친 상탭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탈당해도 국민의힘이 특검 추천권을 갖지 못하도록 정의당과 관련 조항을 수정 중입니다.
현 법안은 대통령이 소속된 당엔 특검 추천권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윤대통령이 탈당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막판 협상도 현재 난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올해 마지막 본회의는 특검을 둘러싼 거친 충돌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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