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탈당 “총선 전 재결합 없을것…이제 한동훈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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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100여 일 앞둔 27일 "국민의힘에 제가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고깃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괄 선대위원장 등의 자리도 제안받았지만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12월 27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대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날을 탈당 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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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고깃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괄 선대위원장 등의 자리도 제안받았지만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세 차례 선거에 도전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저는 이제 경쟁자의 관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한 위원장에 대해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끄려고 한다”며 “대선이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모두의 언어가 되어야 하느냐”고 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검경 주도 결사체가 시대적 과제 놓쳐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에서 (여권의) 위기를 정확히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3지대 정당 간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12월 27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대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날을 탈당 일로 삼았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이번이 두번째 탈당이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6월에는 당 대표에 선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물러났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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