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공격 韓 대입 가상 영상 올렸다 항의 받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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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한국에 대입해 만든 가상의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가 비판을 받고 하루 만에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살상과 납치는 정당화될 수 없으나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이를 타국 안보 상황에 빗대어 영상을 제작·배포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러한 우리 입장을 대사관에 전달하였고, 이스라엘 측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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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한국에 대입해 만든 가상의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가 비판을 받고 하루 만에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살상과 납치는 정당화될 수 없으나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이를 타국 안보 상황에 빗대어 영상을 제작·배포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러한 우리 입장을 대사관에 전달하였고, 이스라엘 측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사관은 지난 26일 유튜브 등에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 보세요' 라는 제목으로, 성탄절에 서울에서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이 납치되는 등의 모습을 그린 가상 영상을 올렸다. 영상 말미에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과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아시아의 한국인들에게 가자 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지난 10월 7일의 끔찍한 테러 사건을 한국적인 배경으로 상상해 보았다"며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물리쳐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친근한 배경을 통해 이스라엘에 일어난 일을 좀 더 직접적으로 와닿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국민을 소중히 여기는 민주주의 국가라면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행동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테러나 무인기 침투 등 안보 위협이 상존하는 한반도의 현실에서 이같은 영상을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고, 외교부도 정식으로 항의하자 대사관 측은 다음 날인 27일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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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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