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임대인 일가족 전원 구속 상태로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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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들에게 수백억 원대 피해를 입힌 '수원 전세사기' 사건 피의자 정 모 씨 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은 오늘 부동산 임대업체 사장 정 씨와 그의 아내 김 모 씨, 그리고 감정평가사인 아들에게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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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들에게 수백억 원대 피해를 입힌 '수원 전세사기' 사건 피의자 정 모 씨 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은 오늘 부동산 임대업체 사장 정 씨와 그의 아내 김 모 씨, 그리고 감정평가사인 아들에게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일가족과 임대업체 법인 명의를 이용해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약 800채의 주택을 취득한 뒤 임차인 214명으로부터 보증금 225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대출금이 700억 원이 넘는 채무 초과 상태인데도, 구체적인 자금 관리 계획 없이 소위 '돌려막기' 수법으로 임대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씨는 부동산 임대업 법인 17곳을 설립하면서 자본금 납입을 가장했고,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현금화해 법인에 1억 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땐 불구속 상태였던 정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시세보다 최대 63% 높은 가격으로 임대 건물을 감정 평가하는 등 올해 3월부터 임대업체 소장으로 근무하며 범행에 적극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22일 결국 구속됐습니다.
정 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보증금을 게임 아이템 구매에 약 13억 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검찰은 해당 게임 계정과 캐릭터 등에 대해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철저히 환수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5703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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