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탈당-창당' 선언…"칼잡이 아집이 왜 우리 언어가 되나"
'제3지대' 신당 세력과 폭넓게 교류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왜 또 검찰, 경찰 주도 정치를 강요받아야 하느냐' '칼잡이 아집이 왜 우리 언어가 되어야 하느냐'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과 여권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창당 선언을 시작으로 총선 판도가 흔들릴 수 있을지도 관건인데, 먼저 기자회견 소식부터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합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극단 대립을 일삼는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상대 정치세력을 악의 상징, 빌런으로 만들어 콜로세움에 세우는 검투사 정치는 월륜, 즉 보름달과 같아지게 되어 있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생산적인 정치는 월신, 초승달과 같이 차오릅니다.]
이어 "검찰과 경찰이 주도하는 정치적 결사체 때문에 중요한 시대적 과제들을 제쳐놓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되어야 합니까?]
그러면서 총선 전 국민의힘과 재결합 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시나리오는 부정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엔 현역의원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또 측근인 '천아용인' 가운데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신당의 동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세력과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 제가 함께할 수 있는 스펙트럼은 노회찬의 정의당까지. 다양한 스펙트럼과 함께 하겠다. 새로운선택이나 한국의희망과 같은, 양향자·금태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을 기자회견 장소로 택한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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