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조 시장` ETF 수익률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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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가 연말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는 'ACE 포스코그룹포커스'(35.44%), 'KBSTAR AI&로봇'(32.36%),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32.04%)와 같은 테마형 ETF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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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가 연말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상품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큰 만큼 성과가 양호한 업종에는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2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4.32%, 16.56% 상승했다.
이에 따라 ETF 시장에서도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KBSTAR 코스닥150선물 레버리지'(42.56%)를 비롯해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42.21%),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41.25%), 'TIGE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41.18%) 등 수익률 상위 종목은 대부분 코스닥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이 기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은 12조6500억원으로 ETF 전 종목 중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는 'ACE 포스코그룹포커스'(35.44%), 'KBSTAR AI&로봇'(32.36%),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32.04%)와 같은 테마형 ETF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는 이 기간에만 62.49% 상승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TIGER 일본반도체FACTSET'(33.80%), 'KBSTAR 미국반도체NYSE(H)'(32.65%),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29.01%)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20%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관련 상품은 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레버리지·인버스 제외).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15.58%),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13.29%),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12.83%),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12.48%) 등이다.
올 한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으로, 연초 이후 170.96%나 올랐다. 뒤이어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13.9.27%),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126.26%)도 세 자릿수 수익을 냈다.
ETF 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상장 ETF 수는 809개로 지난해 연말 666개에서 20%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 규모 역시 78조4000억원 수준에서 120조2000억원으로 53%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로봇 테마 ETF를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ETF 시장의 성장 가속화 흐름은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특히 테마형 ETF들의 상장 증가 추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통화정책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 하에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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