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펴진 차량만…인천공항 상습 털이범 검거

배유미 2023. 12. 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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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 주차장만 노린 차량털이범이 검거됐습니다.

정신없이 여행 떠나느라, 문을 안 잠근 차량들만 골라서 물건을 훔쳤습니다.

여행가는 길, 차문 단속 신경써야겠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주차장을 배회하는 한 남성.

흰색 승용차를 한 바퀴 빙 돌아 옆 차 조수석에 다가서더니 차 문을 열고 뒤지기 시작합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경황없어 차량 문을 안 잠그고 출국하는 여행객을 노린 40대 차량털이범입니다.

남성은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을 돌며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권철중 / 인천국제공항경찰단 수사과장]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 거의 요새는 차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접히는데 접히지 않은 (문이 열린 차량)."

또, 차량에 더 많은 현금과 상품권이 있었지만, 티가 나지 않게 일부만 훔쳤습니다.

남성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한 달간 4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등 190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범행 후에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앞에 가는 승객 뒤에 바짝 붙어 장애인용 게이트로 들어가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남성을 차량 절도 등 전과가 10범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출소한 뒤 또 범행한 겁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주차장을 돌며 30회에 걸쳐 금품 5500만 원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절도범들이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만을 노렸다며, 범행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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