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수능…'심화수학'은 제외

이상미 기자 2023. 12. 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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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가 확정됐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해, 미적분Ⅱ와 기하를 다루는 '심화수학'은 수능 출제과목에서 최종적으로 빠졌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선택과목을 없애고, 내신에서 5등급 상대평가제를 도입하는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이 확정됐습니다. 


지난 10월 발표한 개편 시안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일부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적분Ⅱ와 기하를 포함한 '심화수학'은 수능 출제과목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습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수능에서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평가하고, 개인별 진로 분야에 맞는 심화 과목들은 학생들 스스로 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탐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상위권 대학들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시에서 미적분 심화 교과의 내신 점수를 반영하거나, 수시에서 면접이나 논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윤윤구 서울 한양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상위권 대학을 간다라고 생각하면 심화수학은 고교학점제에서 자기의 계열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거예요. 그러니까 대부분은 선택할 수밖에 없겠죠."


고교 내신을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한다는 계획도 대체로 유지하게 됩니다. 


다만, 고등학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와 과학 교과 9개 과목에 대해서는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습니다. 


일부 과목에 한해 예외를 뒀지만, 전체 보통교과의 6%에 불과해, 실제로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수능 수학 과목의 부담이 줄고, 기본 소양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이 도입되면, 관련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입 준비를 위한 사교육이 학부모님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2028 대학입시제도는 정부의 사교육 경감 노력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또 2028학년도 수능에서 처음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은 학생들이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내년에 예시 문항을 개발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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