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치르는 수능부터 심화수학 빠진다…"문·이과 완전 폐지"
【 앵커멘트 】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적용되는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이 확정됐습니다.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해버리는, '수포자'란 말이 있을 정도의 수능 수학이 비교적 쉬워지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육부가 최종 발표한 2028 대입 개편안은 모든 수험생이 똑같은 수능 문제를 푸는, '통합형 수능'으로 바뀌는 게 핵심입니다.
국어, 수학은 물론 직업탐구와 17개에 달하는 사회·과학탐구의 선택과목이 전부 없어집니다.
사회·과학은 고1 때 배우는 통합과목 수준으로 출제되며 문·이과생 구분없이 모두 응시해야 합니다.
미적분2와 기하를 포함한 '심화수학'은 수능 과목에선 결국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고난도 수학 문제 등) 힘든 영역을 모든 아이들에게 공부하게 하는 것이 불필요한 사교육도 많이 유발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이번 개편안이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실제로 줄일 거란 현장 기대도 있지만,
▶ 인터뷰 : 고등학교 수학 교사 - "약학대학을 간다고 (하면) 기하나 이런 과목들이 사실 무의미하거든요. (수능에 포함되면) 아이들은 진로와 상관없이 또 공부해야 되고, 변별력을 위해서."
단순히 어려운 과목을 뺀다고 더 나은 입시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구본창 /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정책국장 - "사교육 경감은 수능의 범위 문제가 아니라 상대평가냐 절대평가냐, 즉 경쟁 압력을 어느 정도로 줄 거냐, 더 근본적으로는 대학 서열 (해결이 관건)…."
교육부는 이번 개편에 따른 예시 문항을 내년 중에 개발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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