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물부족 사태 심각…공습으로 수도관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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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물 부족 위기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평소 사용하던 물의 90%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어린이는 탈수와 설사, 질병 등에 더 취약하므로 물 부족이 불러올 악영향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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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물 부족 위기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각 27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에 따르면, 성탄절인 지난 25일 가자 남부 중심도시인 칸 유니스 동쪽을 지나는 수도관이 공습으로 부서졌습니다.
이 수도관의 하루 물 공급량은 14,400톤으로 이스라엘에서 가자 남부에 식수를 공급하던 수도관 2개 중 하나입니다.
OCHA는 공습 직후 수도관 작동이 멈추면서 칸 유니스 지역 전체의 식수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국제기구는 가자지구의 물 부족 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평소 사용하던 물의 90%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어린이는 탈수와 설사, 질병 등에 더 취약하므로 물 부족이 불러올 악영향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가자지구는 이미 전염병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며 "5세 미만 어린이 설사 환자 수는 분쟁 이전의 25배에 달한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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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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