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에 21세기 스테인드글라스?… “문화유산 파괴”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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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화재 이후 한창 복원 중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의 스테인드글라스(사진)를 현대적 작품으로 대체하려는 프랑스 정부의 계획에 대해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는 19세기 대표적인 건축가이자 중세 건축물 복원가인 외젠 비올레 르뒤크가 1859년 대성당 보수공사 당시 디자인한 것으로 2019년 대화재 당시 화마에도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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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화재 이후 한창 복원 중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의 스테인드글라스(사진)를 현대적 작품으로 대체하려는 프랑스 정부의 계획에 대해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는 19세기 대표적인 건축가이자 중세 건축물 복원가인 외젠 비올레 르뒤크가 1859년 대성당 보수공사 당시 디자인한 것으로 2019년 대화재 당시 화마에도 버텨냈다.
가톨릭교회 파리 대교구장인 로랑 울리히 대주교가 낸 아이디어를 마크롱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제안이 제기된 뒤 프랑스 국민뿐 아니라 비평가들로부터도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심지어 이 같은 방안이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반달리즘’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청원서 제출을 주도한 디디에 리크너 라 트리뷴 드라르 신문 편집장은 “르뒤크가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대성당의 고딕 양식의 기원에 충실하고자 일관성 있게 만들어진 진정한 창조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화재 직후 노트르담 대성당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대신 현대적 감각의 새 디자인을 가미해 재창조하자는 일부 의견에 동의해 이를 공론화한 바 있다. 재창조를 위한 디자인 공모전까지 기획됐으나 당시에도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1년여간의 논쟁 끝에 대성당은 원형 그대로 복원돼 내년 12월8일 재개관할 예정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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