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천만원’ 주담대 한도 3천만원 줄인다…“내집마련 하라면서?”
은행권 주담대 먼저 시행한뒤
6월 제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
내년말 모든 대출에 적용할듯
혼합형 대출땐 가산금리 완화
27일 금융위원회는 내년에 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권의 변동금리·혼합형·주기형 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DSR은 차주가 대출을 실행할 때 향후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해 DSR 산정 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던 가계대출 금리와 현 시점(매년 5·11월 기준) 기준 금리의 차이로 결정하되, 하한(1.5%)과 상한(3.0%)을 뒀다.
변동금리 대출은 스트레스 금리(과거 5년간 최고금리 – 현재금리)를 그대로 적용한다. 혼합형·주기형 대출은 일부 고정금리가 반영돼 금리 변동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변동금리 대출보다 완화된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한다.
혼합형 대출은 전체 대출 만기 중 고정금리 기간의 비중이 높을수록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된다. 30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기간이 5~9년이면 변동금리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의 60%, 9~15년이면 40%, 15~21년이면 20% 를 가산한다.
주기형 대출은 혼합형 대출보다 더 완화된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한다. 30년 만기 대출의 경우 금리변동주기가 5~9년인 대출은 변동금리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의 30%, 9~15년은 20%, 15~21년은 10%를 가산한다.
신용대출은 전체 잔액(기존대출+신규대출)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적용하고 이후 그 범위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간 최고 금리 5.64%(작년 12월)에서 최근 금리 5.04%(올해 10월)를 뺀 0.6%인데, 금융당국이 정한 하한선이 1.5%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가산금리는 1.5%가 된다. 내년 상반기는 25%만 적용되므로 0.375%, 내년 하반기는 50%가 적용돼 0.75%이다.
연봉 5000만원인 직장인이 변동금리로 30년 만기 분할상환 대출시 기존 DSR을 적용하면 대출한도가 3억3000만원이 나온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3억1500만원, 내년 하반기에는 3억원으로 축소된다. 그리고 100%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 받는 2025년부터는 2억8000만원으로 대출한도가 더 줄어든다.
스트레스 DRS은 내년 2월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부터 우선 시행한다. 내년 6월 중에 은행권 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내년말까지 안착 상황을 봐가며 2금융권 신용대출을 비롯한 모든 대출로 늘려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새 제도 도입으로 변동형 대출 이용자는 금리가 상승해도 규제수준을 넘는 과도한 채무무담을 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금리변동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혼합형·주기형 대출이나 순수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선균 아내 전혜진, 112에 신고 “남편, 메모 남기고 집 나서” - 매일경제
- 이선균 사망 소식에 조국 “남 일 같지 않다…분노가 치민다” - 매일경제
- [속보] 배우 이선균, 차에서 쓰러진 채 발견…현장서 번개탄 발견 - 매일경제
- “유리 조각인줄 알았는데”…공원서 주운 돌, 다이아몬드였다 - 매일경제
- [속보] 경찰 “숨진 남성, 배우 이선균으로 신원 확인” - 매일경제
- 9년반 걸리던 사무관 승진 4년만에 ‘뚝딱’…공무원도 능력대로 - 매일경제
- 배터리로 자수성가해 삼성가와 어깨 나란히…‘1조 주식 부자’ 10위권 합류한 ‘이 남자’ 누구
- 한국에선 유일…강남에 있는 ‘세계 최고의 호텔’의 정체 - 매일경제
- [단독]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닥 이르면 이번주 신청할듯 - 매일경제
- 이보미, 업적·말로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상식 2관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