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수도권·충청 비상저감조치

2023. 12. 27. 19: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하루도 호흡기 건강 잘 챙기셨습니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기 때문인데요. 특히 수도권과 충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했는데, 비상저감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상협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북악 스카이웨이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온통 희뿌옇습니다.

▶ 인터뷰 : 우관식 / 서울 안암동 - "(경남) 양산에서 처형이 모처럼 만에 올라오셔서 서울 전체가 볼 수 있는 팔각정을 왔는데 (경치가) 안 보여요."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평소라면 3km밖에 안 떨어져 모습을 보여야 할 광화문 거리가 먼지에 거의 모습을 감췄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에서 나쁨을 기록했고, 곳곳에 예비 비상저감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중국과 몽골 등으로부터 미세먼지가 들어온 데다 대기정체가 일어난 탓입니다.

▶ 인터뷰(☎) : 김록호 /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어젯밤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들어왔습니다.그래서 유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도권 등에서 농도가 크게 높아졌고요."

대기질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경우 조금 전부터 내일 밤까지 운영을 중단합니다.

전문가들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 되는 '극초미세먼지'는 뇌 속으로 침투해 정신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추위가 풀리면서 말썽을 부린 이번 미세먼지는 앞으로 이틀간 더 이어지다 주말쯤 전국에 걸쳐 비가 오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