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故 이선균 애도 "남은 자들, 먹먹한 가슴 움켜쥐고 버텨야"

영화 '잠'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선균.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류승수가 이선균의 비보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류승수는 27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고생 많았다. 부디 그곳에선 편히 쉬어라"란 문구가 적힌 조화 사진과 함께 이선균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말 맘이 아프다. 어제 '잠'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아까운 배우다!'라고 아내에게 여러 번 말했는데 오늘 기사를 보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듯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충분히 모든 감정과 아픔, 후회들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항상 많은 동료들을 이렇게 가슴 아프게 떠나보내고 나면 남은 자들은 한동안 먹먹한 가슴을 움켜쥐고 버텨야 한다"며 "남은 가족들이 더 힘들 텐데 오직 신에게 그들을 지켜달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류승수는 마지막으로 "너랑 짧은 시간 함께했던 시간들을 떠올려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공원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 장례는 유가족,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