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121석 수도권이 승패 좌우…여야 사활
【 앵커멘트 】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수도권은 전통적으로 선거 성적을 결정짓는 승부처였습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돼 있고 정치적 상징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야 모두 수도권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먼저,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집권 4년 차에 치러진 20대 총선.
여당인 새누리당이 진박 감별과 옥쇄 파동 등 심각한 공천 내홍을 겪은 결과 수도권 민심은 야당을 선택했습니다.
수도권 122석 가운데 67%인 82석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면서 한 석 차 신승의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2016년) - "서울, 수도권의 선거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실책이 얼마나 잘못됐다는 것을 국민이 표로 심판…."
4년 뒤, 21대 총선에서는 수도권 민심이 여당으로 더 크게 쏠렸습니다.
유례 없는 코로나 정국 속에 정부 지원론이 압도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의석 대부분인 103석을 휩쓸며 총선 압승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지지는 반대로 향했지만 수도권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 인터뷰(☎) :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수도권은) 고정돼 있는 표심이 아니기 때문에 정당이 노력하기에 따라서 표심을 쉽게 장악할 수 있다는 측면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산토끼'일 수 있는…."
여야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은 수장을 젊은 비대위원장으로 교체하며 중도·청년층과 함께 수도권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활동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민생 경제 중심의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이전 총선보다 수도권 비중이 더 커진데다 수도권 유권자의 경우 각종 이슈에 대해 유난히 민감한 만큼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선거 전략과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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