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또 이스라엘 도발…미군은 이라크 무장세력 공습

박석호 2023. 12. 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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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의 후티 반군이 또다시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미군이 이라크에 있는 친 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해 상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후티 반군의 무인기를 이스라엘 전투기가 격추합니다.

[이스라엘 전투기 통신 : "(목표물 파괴.) 목표물 파괴, 알겠다."]

현지시각 26일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등을 발사했습니다.

곧바로 이스라엘군과 미군 중부사령부가 격추해 이스라엘 측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후티 반군의 배후인 이란을 비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후티의 이스라엘 공격은 테러행위입니다. 이 공격은 이란의 지도와 정보, 무기에 의해 실행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또 홍해 상을 지나는 컨테이너선도 공격했습니다.

[야흐야 사리/후티반군 대변인 : "상선 MSC 유나이티드호를 해상 미사일로 공격했다."]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은 이라크에서도 충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현지시각 26일 새벽 이라크 북부에 있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거점을 향해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이번 공습으로 무장대원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공격은 전날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해 3명을 다치게 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집트와 카타르 등이 제시한 중재안 중에 팔레스타인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선거에 하마스가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명확히 반대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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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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