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구, 달 전체지도 촬영…달 구석구석 관측한 ‘다누리’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임무를 수행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1년 동안 달 곳곳에 대한 수많은 영상과 관측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해 왔는데요.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다누리의 활동, 김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다누리가 보내온 관측자료들을 이어붙여 만든 '달'의 전체 지돕니다.
세계 최초로 편광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편광을 이용하면 크기가 아주 고운 모래 지역인지 아니면 자갈 지역인지 입자 크기를 이해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1억 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85kn 크기의 티코 충돌구.
다누리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포착했습니다.
[전문진/항우연 박사 : "고해상도 카메라는 달 표면을 고해상도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달 착륙선이) 나중에 착륙할 후보지 전체를 다 촬영을 했어요."]
최근에는 지구와 새해 인사도 주고 받았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기술은 앞으로 지구와 우주탐사선 간 통신망 연구에 활용됩니다.
지난해 8월 발사돼 넉 달여 만에 달 궤도에 진입한 다누리는 1년 동안 달 곳곳을 누비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됐습니다.
이전보다 세밀해진 달 관측 자료를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고, 유명 학술지 '네이처'도 다누리의 임무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다누리는 이달 말 임무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관측 성과가 우수하고 남은 연료도 충분해 2025년 말까지 임무가 연장됐습니다.
다누리가 수집한 정보는 내년 상반기쯤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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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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