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한 의사, 환자 성폭행 혐의까지
【 앵커멘트 】 지난 8월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여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약을 처방한 의사가 있었죠. 이 의사가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 내용은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채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이 법원 밖으로 나섭니다.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운전자 신 모 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염 모 씨입니다.
(현장음) - 롤스로이스 사고 죄책감 안 느끼십니까? = (죄책감) 느낍니다. 죄송합니다.
앞서 경찰은 염 씨가 신 씨의 진료기록을 허위로 기재했다가 사고 발생 뒤 이를 삭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그런데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 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염 씨에 대해 준강간·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현재 해당 병원은 영업을 중단했고 내부는 철거 공사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염 씨는 강남의 한 다른 병원으로 옮겨 무면허 의료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여성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은정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사진을 보고 난 다음에 너무 충격이 크셔 가지고…일단 사진 확인하고 난 다음에는 거의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
염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27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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