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CWS→LAA→CLE→124년 만의 불명예→FA…'선발 투수 필요' 보스턴이 관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124년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을 쓴 선발 자원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각) "보스턴 선발 투수들은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로 적은 이닝을 던졌고, 그들의 평균자책점은 4.68로 메이저리그 22위다"며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은 LA 다저스와 12년 계약을 체결한 일본인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를 놓친 보스턴은 다른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MLB.com'은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의 크리스 코틸로는 보스턴은 선발 투수가 절실하다. 자유계약선수(FA) 우완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에 관심을 보이는 많은 클럽 중 하나다"고 말했다.
지올리토는 2012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했다. 2016년 워싱턴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지만, 워싱턴 선발진에는 지올리토의 자리는 없었다. 2017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지올리토는 2017시즌 7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2018시즌 32경기에 나와 10승 1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6.13으로 높았다. 하지만 2019시즌 29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3.41, 2020시즌(코로나19 여파 단축 시즌)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48, 2021시즌 31경기 11승 9패 평균자책점 3.53, 2022시즌 30경기 11승 9패 평균자책점 4.90을 마크했다.
그리고 올 시즌 33경기 8승 15패 184⅓이닝 82사사구 204탈삼진 평균자책점 4.8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을 기록했는데,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에서 쌓은 기록이다.
지올리토는 7월 말 화이트삭스에서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에인절스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후 에인절스가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8월 말 지올리토를 웨이버 공시했다. 며칠 뒤 클리블랜드에서 클레임을 받아 올 시즌 세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한 시즌에 세 팀 유니폼을 입은 지올리토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7월 19일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 나서 3⅔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8월 3일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에서 3⅔이닝 9실점, 클리블랜드로 적을 옮긴 뒤 첫 경기였던 9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3이닝 9실점으로 부침을 겪었다.
미네소타전 당시 통계 전문 매체 '옵타스탯'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올리토는 1899년 빌 매기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에 세 개의 다른팀에서 한 경기 8실점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지올리토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전에 보여준 모습에 기대를 거는 듯하다. 'MLB.com'은 "지올리토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각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6위, 7위, 1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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