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野 ‘대장동 내전’ 재현…돌아갈 수 없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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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2021년 대선 경선 때 사건이 민주당 내부에서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아는 기자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남평오 전 민정실장, 이낙연 전 대표와 얼마나 가깝나요?
한 마디로 최측근입니다.
남평오 전 실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총리 시절 민정실장을 지냈고요.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는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을 만큼 이 전 대표의 측근 중의 측근입니다.
Q2. 2021년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알기 쉽게 설명 좀 해주시죠.
대선 경선 시작을 불과 며칠 앞둔 지난 2021년 8월 31일 경기경제신문에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 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이 기사를 쓴 박종명 기자는 제보자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워낙 치열하게 다투던 때라 이재명 캠프에서는 이낙연 캠프에서 제보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했었죠.
실제로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으로 이 대표를 공격했습니다.
[이낙연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1년 9월)]
"소수의 민간업자들이 1100배의 이익을 얻은 것은 설계가 잘못된 것입니까, 아니면 (이재명 후보의) 원래 설계 속에 그게 포함돼 있었습니까?"
Q3. 최측근의 제보, 이낙연 전 대표는 정말 몰랐습니까?
이 전 대표가 제보 당시에도 몰랐고, 최근까지도 몰랐다는 게 남 전 실장 주장입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측근이) 누군지를 한 번 파악해 보겠다"며 금시초문인 듯 말했는데요.
반면 이 대표 측은 이 전 대표가 몰랐을 리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나도 대선 전에 남 전 실장이 제보했다고 들었는데 이 전 대표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고 했습니다.
남 전 실장이 알기 힘든 제보라며 뒤에 친문 세력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Q4. 남 전 실장, 이제 와서 자기라고 밝히는 이유가 뭡니까?
최근 검찰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면서 최초 보도한 박 기자를 조사했는데요.
박 기자가 "제보자는 이낙연 최측근이 맞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의원 이름이 거론되자 남 전 실장이 나선 건데요.
하지만 이낙연 신당과 맞물리면서 탈당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 전 실장도 채널A에 "탈당할 예정이고 이낙연 신당으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Q5. 오비이락인가요? 여튼 양측의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겠네요?
당내에서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현재로서는 신당으로 간다"고 했고, 친명계 핵심 의원도 "대표 사퇴는 물론 공천권도 내줄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정해진 스케쥴대로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검토 중인데요.
계파 정치를 비판해온 학자거든요.
내일 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에서 임 교수를 포함한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을 논의하며 이낙연 고립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Q.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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