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러면 의대 갈 수 있대'...문과생들은 또 피눈물
인터넷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내년 수능에서 과학 대신 사회탐구 시험을 봐도 의대에 갈 수 있느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2028학년도 '통합 수능' 시행을 앞두고 내년부터 문·이과 통합형 인재 선발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이주호 / 지난 1월, 대학입학처장 간담회 : 고등학교 수업에서는 이미 문과·이과가 사라졌지만, 대입에서만큼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 146개 대학교가 내년부터 수능 선택과목 제한 없이 자연·과학·의학계열 지망을 허용합니다.
반드시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과목에 응시하지 않아도 이공계나 의대에 지원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탐구영역에서 사회와 과학을 적절히 조합하는 전략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윤곤 / 메가스터디 소장 : 과탐을 2과목 다 잘 보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탐 하나, 과탐 하나. 이렇게 하려고 하는 애들이 꽤 많아요.]
문과생에게도 의대 진학의 문이 열리긴 했지만, 입시업계에선 형식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해 수능에서 수학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최대 11점까지 벌어진 데다, 과학탐구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많기 때문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형식적으로는 (이공계 지망으로) 넘어오게끔 해놨지만, 수학 또는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넘어가지 못하도록 제재를 하고 있다….]
선택과목별 격차를 없애겠다는 교육부 입장에도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이 이어지는 상황.
선택과목 장벽을 없애는 시도가 문·이과 수험생 사이의 유불리 논란을 잦아들게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ㅣ이승주
그래픽ㅣ홍명화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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