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무원 채용서 남성 선호 뚜렷…견고한 '유리 천장'

한종구 2023. 12. 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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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공무원 채용 때 여성보다 남성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비정부기구 '직장 내 성차별 조사단'이 올해 10월 발표된 공무원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4만여개의 일자리 가운데 '남성 전용'으로 표기된 일자리는 1만981개였다.

반면 '여성 전용'은 남성의 68.7% 수준인 7천550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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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무원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장에 들어서는 모습 [중국 중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공무원 채용 때 여성보다 남성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비정부기구 '직장 내 성차별 조사단'이 올해 10월 발표된 공무원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4만여개의 일자리 가운데 '남성 전용'으로 표기된 일자리는 1만981개였다.

반면 '여성 전용'은 남성의 68.7% 수준인 7천550개에 그쳤다.

국세청이나 관세청 등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성보다 남성을 많이 채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민은행의 지방직 등 일부 기관은 남성 전용 비율이 전체 채용 인원의 40%에 달했다.

중국은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을 찾아보기 더욱 힘들다.

중국 공산당은 20기 중앙정치국 위원 24명 전원을 남성으로 구성했다.

또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여성이 진출한 사례는 1949년 건국 이래 한 번도 없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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