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비대위 순항” 野는 “통합과 쇄신”…총선 100여일 앞 주도권 다툼 본격화

김태경 기자 2023. 12. 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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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여야의 총선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은 출범 3년 차의 윤석열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나 다름없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 총선 승리로 윤정부를 견제하는 동시에 정권 탈환의 기반까지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총선 관전 포인트로는 ▷여야 쇄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당내 통합 ▷제3지대의 신당 창당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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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의회권력 수성vs탈환 촉각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여야의 총선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은 출범 3년 차의 윤석열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나 다름없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정국 때문에 윤 정부의 주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국정안정론’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 총선 승리로 윤정부를 견제하는 동시에 정권 탈환의 기반까지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야당의 반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국정과제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국회 통과가 사실상 어렵게 된 산업은행 부산이전법이 대표적이다.

다만 지난 8일 발표된 갤럽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권 견제론(51%)이 정권 지원론(35%)을 16%포인트 앞서는 등 최근의 여론은 여당보다는 야당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런 기류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져 민주당이 또다시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면 윤 정부의 레임덕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향후 총선 관전 포인트로는 ▷여야 쇄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당내 통합 ▷제3지대의 신당 창당 등이 꼽힌다. 우선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한동훈 비대위의 순항 여부가 국민의힘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에 결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문제 삼는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의 사퇴, 통합 비대위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통합을 위한 획기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탈당 및 창당을 선언했는데, 총선이 본격화하면 제3지대가 선거제 개편 논의에도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한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여야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되면서 총선 결과에 따라 잠룡들의 운명도 나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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