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공사 중 KT 광케이블 끊겨…광주 서구 일부 통신 불편
[KBS 광주] [앵커]
광주에서 하수관로 매설 공사 중 광통신망 케이블이 끊겨 광주 서구 일대 KT 인터넷망이 먹통이 됐습니다.
상하수도나 지하철 공사 등 지하 작업 중에 사고가 잇따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네거리 한편이 공사 차량과 작업자들로 북적입니다.
하수관로 매설 공사 과정에서 KT 광통신망 케이블이 끊기면서 응급 복구에 나선 겁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1시 반쯤.
KT는 지하에 묻힌 케이블이 손상됨에 따라 이를 우회하는 케이블을 지상에 설치해 임시 복구 조치를 했습니다.
이 사고로 광주시 화정동과 쌍촌동, 치평동 일대에서 길게는 4시간 이상 KT 인터넷 통신망이 끊겼습니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 상가마다 카드 결제가 안 돼 불편을 겪었고 온라인 배달 앱 서비스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상점 운영자 : "2시 넘어서부터 계산이 안 됐고요. 현금만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배달앱 접속이 안 되니까. 못 하고 있어요."]
통신 불편을 겪은 가입자는 2천여 곳으로 파악됐는데, 케이블이 일부만 손상돼 광주 서구 전체로 확산하진 않았습니다.
통신 장애를 겪은 곳은 광주 쌍촌동, 치평동, 화정동 일부 지역입니다.
KT 측은 지자체 공사로 인해 케이블이 손상됐다며, 응급 복구를 최대한 빨리 진행했고 소상공인들을 위해 일부 별도 중계기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사 발주처인 광주 서구는 대로변에 하수관을 설치하기 위해 KT 측에 케이블 이설을 요청했고 비용까지 편성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케이블은 이설이 안 됐고, 이를 피해서 공사하기로 했지만 작업자가 케이블 관로를 건드려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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