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천안함 선체 결함 탓 침몰’ 주장 박선원 영입

김현우 2023. 12.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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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내년 총선을 앞두고 4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박 전 차장은 2010년 천안함이 선체 결함 탓에 침몰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 전 차장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 어뢰 공격이 아닌 선체 결함 때문에 침몰했다는 취지 발언으로 김태영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고소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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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재 4호 前 국정원 1차장
5호는 보건의료 전문가 강청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내년 총선을 앞두고 4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박 전 차장은 2010년 천안함이 선체 결함 탓에 침몰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박 전 차장과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각각 4·5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박선원(왼쪽), 강청희.
박 전 차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82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반미성향 조직 ‘삼민투’의 연세대 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운동권’ 출신이다. 1985년 광주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 배후로 지목돼 수감생활도 했다. 이후 영국 유학길에 올라 2000년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주상하이 총영사를 거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장에 임명됐다.

박 전 차장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 어뢰 공격이 아닌 선체 결함 때문에 침몰했다는 취지 발언으로 김태영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박 전 차장은 2010년 4월 한 방송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 “한국 정부와 군이 미공개한 자료를 미국이 다 가지고 있다”며 “(미국 측이) ‘선체의 결함 이외에 다른 침몰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한 것은 구체적으로 문제를 짚어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5호 인재인 강 전 상근부회장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흉부외과를 전공한 뒤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상근부회장을 거쳐 용인시 기흥구보건소장을 지냈다.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지내던 시절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보건의료단체 및 정치권과 연대했다고 민주당은 소개했다. 강 전 상근부회장은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비례대표에 도전했지만 후보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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