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모진 부산으로 몰려온다…PK 공천판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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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총선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시한(내년 1월 11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측근 참모진도 사의를 표하고 PK(부산 울산 경남) 지역 출마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부산의 현역 의원들은 "검사 출신의 윤 대통령 측근들을 우선 공천할 경우 한동훈 비대위의 공정성을 스스로 깎아 먹는 격이 될 것이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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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출신 박성근 중·영도 출마예정
- 주진우 비서관은 수영 출마 유력
- 박성훈도 해운대갑 도전 공식화
- 지역 정가 “측근 우선 공천 안돼”
- “무조건 낙인찍기 역차별” 주장도
내년 4·10 총선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시한(내년 1월 11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측근 참모진도 사의를 표하고 PK(부산 울산 경남) 지역 출마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회 출범이 이들 검사, 고위 관료 출신 인사들의 공천 경쟁에 실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 국무총리비서실장은 28일 부산 중·영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박 비서실장은 “27일 사직서 수리 절차가 완료됐다”며 “영도에 선거사무소를 구했고, 내년 1월 4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비서실장 후임에는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선임됐다. 검사 출신인 박 비서실장은 부산 혜광고를 졸업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사직서 제출 후 기자 간담회에서 “저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차출이 아니고 자원해서 출마하는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영도로 간다고 할 정도로 오랜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역시 검사 출신인 주진우 법률비서관도 법무부 장관 인선 등 시급한 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대연고를 졸업한 주 비서관은 부산 수영 출마가 유력하다. 이곳은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의 지역구다. 주 비서관 후임에는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내정됐다.
대통령실 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지역은 기업인 출신의 젊은 정치인 전성하 예비후보와 변호사 출신 박지형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차관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공직자 신분이라 내년 1월 초부터 본격적인 지역구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쌓은 금융 해양 레저 관광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당내 사정에 따라서 지역구를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당장 내년 1월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인적 쇄신과 현역 ‘물갈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산의 현역 의원들은 “검사 출신의 윤 대통령 측근들을 우선 공천할 경우 한동훈 비대위의 공정성을 스스로 깎아 먹는 격이 될 것이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연고도 없는 낙하산 공천은 문제가 있지만, 무조건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낙인을 찍는다면 그 또한 역차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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