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측근 남평오 "내가 대장동 최초 제보…사전 보고는 안해"
【 앵커멘트 】 대장동 의혹을 처음 보도한 한 지역언론사의 기자는 지난주 검찰 조사에 앞서 제보자가 이낙연계 최측근 인물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늘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이 그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연대와공생 부이사장)이 대장동 의혹 최초 보도의 제보자가 자신이라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남평오 /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 "제가 제보자인 것을 밝힌 건 정치가 부정부패와 함께할 수 없단 양심의 발로였습니다. 국민이 의심스럽다 말씀하시는 걸 정치인이 왜곡하고 외면하면 진실과 약자의 목소리가 설 곳이 없습니다."
다만, 당시 언론 제보 사실에 대해선 이낙연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최초 보도하고 제보자가 이낙연계라고도 밝혔던 기자는 '이낙연 측이 대선 실패의 원인이라는 공격'에 남 실장이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명 / 대장동 첫 보도 기자 - "저녁에 늦게 전화 왔습니다 23일 날. 마음을 지금 정리를 하고 있다고, 차라리 다 밝히고 잘못된 범죄 카르텔에 대한 사실을 밝히고 정면적으로 공세로 전환하겠다는 마음을…."
아울러 대장동 첫 보도 직후 화천대유 측은 박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명 후보와 상관이 없다고 항변했다고도 전했습니다.
▶ 통화녹음: 화천대유 측 변호사 - "화천대유는 이재명 후보님하고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내려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법적 조치한다는 게 회사 입장입니다."
당시 화천대유 측은 최초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형사고소와 기사 삭제 가처분 등 조치를 취했지만, 법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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