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대사관, ‘서울 민간인 납치’ 연출영상 올렸다 삭제…외교부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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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하마스의 공격 실태를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서울에서 민간인이 납치되는 내용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하루 만에 삭제했습니다.
이스라엘대사관은 어제(26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X(구 트위터) 등에 크리스마스 당일 서울에서 발생한 테러로 어린 딸을 둔 젊은 여성이 납치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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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하마스의 공격 실태를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서울에서 민간인이 납치되는 내용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하루 만에 삭제했습니다.
이스라엘대사관은 어제(26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X(구 트위터) 등에 크리스마스 당일 서울에서 발생한 테러로 어린 딸을 둔 젊은 여성이 납치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게재했습니다.
영상에서 해당 여성은 크리스마스 당일 딸의 학예회 도중 건물에 떨어진 포탄에 다치고, 이후 복면을 쓴 괴한에게 납치됩니다.
영상 막바지에는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보세요’라는 자막이 등장하고, 이어 10월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이 본 피해가 연이어 나타납니다.
대사관은 어제 영상 제작 사실을 보도자료로 공개하며 “성탄절에 일어난 테러 공격을 담은 이 영상은 이스라엘인의 심정을 한국 국민에게 더 잘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영상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면전을 정당화하는 선전전이라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대사관은 하루 만에 영상을 비공개 조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살상과 납치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이를 타국 안보 상황에 빗대어 영상을 제작·배포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 같은 우려를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주영국 이스라엘대사관에서도 런던을 배경으로 동일한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공개하는 등, 이스라엘 정부가 각국에서 유사한 선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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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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