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의혹’ 임대인 일가 구속기소…“225억 원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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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인 정 모 씨 일가 3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은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 씨 부부와 이들의 아들 정 씨를 오늘(27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일 정 씨 부부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아들 정 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여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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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인 정 모 씨 일가 3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은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 씨 부부와 이들의 아들 정 씨를 오늘(27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 일가는 ‘무자본 갭투자’로 취득한 주택 약 800호를 이용해 피해자 214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22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대인 정 씨는 감정평가사인 자신의 아들과 공모해 법인 명의 등으로 소유한 주택의 감정평가액을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불구속 송치된 아들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지난 22일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일 정 씨 부부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아들 정 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여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임대인 정 씨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현금화하는 이른바 ‘현금깡’으로 부동산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 씨는 임차인에게 받은 전세보증금 13억 원 이상을 게임 아이템 구매에 사용했고, 이에 검찰은 정 씨 소유의 게임 아이템 등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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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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