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장 개장에 안전문제 대두…블랙스완형 재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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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청주시 눈썰매장 통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속속 개장하는 눈썰매장에 대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전 동구와 유성구에 따르면 겨울철 개장하는 눈썰매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4일 청주의 한 눈썰매장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눈썰매장 설계 시 구조물 각도나 철제구조물 성분 등 대표적으로 위험한 곳만 확인해 미처 점검하지 못한 곳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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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눈썰매장 보행자 통로 붕괴…동구·유성구 "매일 눈 털어"
전문가 "식중독, 화재 등 예측 못한 사고…재난 전문가 부족해"
최근 충북 청주시 눈썰매장 통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속속 개장하는 눈썰매장에 대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전 동구와 유성구에 따르면 겨울철 개장하는 눈썰매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4일 청주의 한 눈썰매장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눈썰매장에선 보행통로가 지붕 위에 쌓인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이용객 10여 명이 붕괴된 구조물에 깔리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제설기를 이용해 슬로프에 인공눈을 뿌리는 과정에서 바람을 타고 지붕 위에 쌓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신성동 연구단지종합운동장, 상대동 작은내수변공원, 관평동 동화울수변공원 등 3곳을 개장한 유성구는 인공눈에 대한 하중을 고려, 통로에 눈이 내리면 즉시 치우는 등 무너짐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낮 동안 녹은 눈이 얼음이 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장 전 통로와 몽골텐트의 눈을 치운다는 설명이다.
28일 상소동문화공원 개장하는 동구는 경찰, 소방, 구 안전총괄과, 전기·난방 운영업체 등 관계 기관과 합동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인원은 선착순 800명까지 제한하며 매일 오전·오후 2회차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그러나 청주 통로 붕괴 사고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블랙스완형 재난(발생가능성이 낮지만 발생하면 큰 파급효과를 불러옴)인 만큼,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눈썰매장 설계 시 구조물 각도나 철제구조물 성분 등 대표적으로 위험한 곳만 확인해 미처 점검하지 못한 곳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전 점검을 마치더라도 강풍 등으로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개장 후 찾아오는 푸드코트, 화재 등 선제 대응이 어려운 취약한 곳이 산재해 있다는 지적이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재난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위험이 재난으로 나타났다"며 "선제적 체크가 어려운 화재나 식중독 등 종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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