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문화 회복은 아직인데, 대중문화는 '기독교인=악인' 클리셰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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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의 종식이 선언되면서, 다시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간 해였지만 기독교문화계는 아직 회복의 기쁨을 누리기 어려워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일반 영화 드라마 제작이 늘어나면서, 문화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기독교 문화계가 아직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반 대중문화계에서는 기독교를 부정적 이미지로 활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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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코로나19의 종식이 선언되면서, 다시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간 해였지만 기독교문화계는 아직 회복의 기쁨을 누리기 어려워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일반 영화 드라마 제작이 늘어나면서, 문화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침체한 기독교 문화계가 아직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CM계에 따르면 매달 40여곡의 신곡이 소개되지만 음반 시장점유율은 1% 수준.
창작은 활발한데, 연주 무대를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배음악이 대부분이지만 개별 교회들이 자체 찬양팀을 갖추면서 주 무대인 교회에 찬양 사역자들이 설 공간이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기독 영화계도 회복이 더디긴 마찬가집니다.
올해는 4편의 기독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그러나 편수도, 관객 수도 예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성현 목사 / 필릎 포럼 대표]
"배급하는 곳과 홍보라인이 무너져 버렀어요. 그러다 보니까 알려져야 되는데 안 알려지는 거죠. 대한민국은 다 스마트폰으로 OTT 서비스로 버스를 타든 지하철을 타든 다 보시잖아요. (극장으로) 안 돌아오고 있어요"
여기에 코로나 기간 급부상한 플랫폼인 유튜브는 기독문화계의 창작활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책 한 권, 영화 한 편을 제대로 소비하는 대신 짧게 재가공된 유튜브 컨텐츠를 찾는 경향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민경찬 편집장 /비아 출판]
"한 공간에서 한 이야기를 충분들 들을 정도로 시간을 들여야 하는 노력, 그런 노력 자체를 거부하는 시대, 시간을 들여서 어떤 내러티브를 충분히 습득하고 그 내용에 걸맞는 형식을 습득하기를 거부하는 시대…"
음악도 마찬가집니다.
[강중현 / 한국기독교음악협회KCCM 운영위원]
"이지 리스닝(경음악)이 가능한 컨텐츠를 주로 만들고 있거든요. 기존에 있었던, 많은 기독인들이 들었던 음악을 다시 재가공해서 업로드를 해서…"
이런 가운데 일반 대중문화계에서는 기독교를 부정적 이미지로 활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영화, 드라마에서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인물들을 기독교인으로 설정하는 겁니다.
기독 문화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설정이 한국교회 현실을 담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부정적 이미지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현 목사 / 필름포럼 대표]
"기성세대들 40대 이상들은 현실에서의 기독교의 진짜 경험이 있고 거기에 문화적인 부정적 경험이 왔을 때 본인이 정화시킬 능력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봐요. 그러나 10대들 같은 경우는 특히나 기독교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의 대중문화에서 지속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면 충분히 이들은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이죠."
문화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이미지 왜곡을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 정보와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는 문화컨텐츠의 생산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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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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